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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 & 부모고민

유튜브를 보면서 말이 늦어질 수 있을까?

by nothing better0721 2025. 3. 4.

요즘 아이들은 태어나자마자 유튜브와 함께 성장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부모들은 아이가 울거나 짜증 낼 때 유튜브를 보여주곤 합니다. 그런데 혹시 이런 생각해본 적 있나요?

“유튜브를 많이 보면 아이의 말이 늦어질까?”

많은 부모들이 아이의 언어 발달이 느릴 때, 유튜브가 원인이 아닐까 걱정합니다. 하지만 무조건 "유튜브=나쁘다"는 공식이 성립할까요? 오늘은 유튜브가 아이의 언어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으로 살펴보고, 올바르게 활용하는 방법까지 알려드릴게요.

유튜브 보는 아이 사진


유튜브와 언어 발달: 정말 문제가 될까?

연구에 따르면 2세 미만의 아이들은 화면 속 언어를 효과적으로 습득하지 못합니다. 다시 말해, 유튜브 속 캐릭터가 아무리 또박또박 말을 해도, 부모와 직접 대화하는 것보다 학습 효과가 떨어진다는 뜻이죠.

왜 그럴까요? 그 이유는 바로 **"언어는 상호작용 속에서 발달하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듣는 것만으로는 아이가 자연스럽게 말을 배울 수 없어요.

그럼 유튜브가 아이의 말문을 막을 수도 있다는 뜻일까요? 정답을 알기 위해, 유튜브가 언어 발달을 방해하는 이유를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유튜브가 언어 발달을 방해하는 3가지 이유

1. ‘듣는 시간’은 많지만, ‘말하는 시간’은 적다

유튜브를 보면서 아이는 영상을 듣기만 할 뿐, 직접 말하는 시간이 줄어듭니다. 언어는 듣는 것도 중요하지만, 스스로 소리를 내고 문장을 만들어보는 과정이 필수적이죠.

📌 예를 들어볼까요?
아이가 “사과”라는 단어를 배우려면 단순히 듣는 것만으로는 부족해요. 실제 사과를 만져보고, 냄새 맡고, “이건 빨간 사과야!”라고 부모가 말해주는 과정이 필요하죠. 하지만 유튜브는 이런 실생활 경험을 제공하지 못합니다.

2. 빠른 화면 전환과 과한 자극이 언어 습득을 방해한다

유튜브 콘텐츠는 빠르게 장면이 전환되고, 화려한 색상과 효과음이 많습니다. 이런 자극적인 영상은 아이의 주의를 끌지만, 실제로 단어와 문장의 의미를 깊이 이해하는 데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 연구에 따르면, 빠른 화면 전환이 반복될수록 아이의 주의력이 낮아지고, 언어 발달 속도도 느려질 가능성이 커진다고 해요.

3. 부모와의 대화 시간이 줄어든다

하루 1~2시간씩 유튜브를 보면, 자연스럽게 부모와 대화하는 시간이 줄어들겠죠? 실제 연구에서도 화면 노출 시간이 길수록 아이의 어휘력이 낮아지는 경향이 확인되었습니다.

아이의 언어 발달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부모와의 상호작용! 하지만 유튜브가 이 시간을 빼앗아가고 있다면, 문제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럼 유튜브는 무조건 나쁠까? 올바르게 활용하는 방법

유튜브를 완전히 차단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하면 올바르게 활용할 수 있을까요?

1. 부모와 함께 시청하며 대화하기

아이가 영상을 볼 때 부모가 적극적으로 질문하고 대화를 유도하면, 유튜브도 학습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 예시
❌ "영상 끝났어! 이제 그만!" → (X)
✅ "강아지가 뭐 하고 있었어?"
✅ "이 차는 무슨 색일까?"

단순히 영상을 보는 것이 아니라, 부모와 소통하는 기회로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2. 대화형 콘텐츠를 선택하기

영상 속 캐릭터가 아이에게 직접 질문을 던지거나, 아이가 따라 할 수 있도록 구성된 콘텐츠를 선택하세요.

📌 추천 콘텐츠

  • 핑크퐁 (따라 부르기 좋은 노래)
  • 코코멜론 (일상 표현 익히기)
  • 세서미 스트리트 (상호작용 강조)

3. 시청 시간을 정해두기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2세 미만은 화면 노출 금지, 2~5세는 하루 1시간 이내의 미디어 사용을 권장합니다.

📌 팁

  • 30분 단위로 나누어 시청하기
  • 유튜브를 밥 먹는 시간, 잠자기 전 시간에 사용하지 않기
  • 영상을 본 후, 부모와 함께 관련된 놀이를 하기

4. 유튜브 시청 후, 직접 놀이로 연결하기

예를 들어 아이가 ‘공룡’ 영상을 봤다면, 이후에 공룡 장난감을 가지고 역할 놀이를 해보세요.

  • “공룡이 우르르 달려간다~”
  • “공룡이 친구랑 인사하네!”

이렇게 하면 유튜브에서 배운 단어를 실생활에서 사용할 기회를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결론: 유튜브 자체가 문제가 아니다! 사용 방식이 중요하다

유튜브가 아이의 언어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에요. 핵심은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일방적인 시청 NO! 부모와 대화하며 보기
대화형 콘텐츠를 선택하기
시청 시간을 정하고, 직접 놀이로 연결하기

무엇보다 영상보다 중요한 것은 부모와의 상호작용이라는 점을 기억하세요! 😊

👉 여러분은 유튜브를 아이에게 어떻게 활용하고 계신가요? 댓글로 의견을 나눠주세요! 💬